WINE SEARCH

ECOLE DE VINOCUS
 

본-로마네 (Vosne-Romanée)

​본-로마네는 기품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후미진 골목에 유명 생산자들의 이름이 적힌 문패들이 줄지어 나와 깜짝 놀라곤 하는데, 세상에서 갖아 비싼 와인들이 나온다는 뜻이다. 마을은 붉은 흙의 긴 경사면 아래에 있다.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포도밭은 로마네-생-비방이다. 두터운 토양에 진흙과 석회석이 풍부하다. 언덕 중턱의 라 로마네-콩티는 척박하고  얕은 토양이다. 더 위쪽의 라 로마네는 더욱 가파르고 토양이 건조하며 진흙이 덜 섞여 있다. 그 오른쪽의 리쉬부르는 비교적 큰 북동향의 밭이다. 다시 로마네 왼쪽엔 좁고 긴 그랑드 뤼가 있고, 그 옆으로 라 타슈의 넓고 긴 비탈밭이 자리한다. 모두가 부르고뉴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밭들이다. 

로마네-콩티와 라 타슈는 둘 다 도멘 로마네-콩티의 모노폴이다. 이 도멘은 리쉬부르, 로마네-생-비방, 에셰조, 구렁 제셰조 등에도 상당 면적을 보유하고 잇다. 우아함과 벨벳 같은 부드러움이 향신료향과 결합된 이 와인들은 동양적인 풍미로 시장에서는 부르는게 값이다. 백미는 로마네-콩티다. 그러나 로마네의 모든 와인은 가족유사성이 있다. 포도밭 부지, 소량 만생수확, 늙은 포도나무, 철저한 관리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와인애호가들은 이웃에서 비슷한 성격의 더 저렴한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본-로마네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와인들은 찬란하다. 부르고뉴의 교과서 같은 어느 책에는 무미건조한 말투로 이렇게 써있다. "본에는 보통와인이 없다."라 타슈 바로 남쪽의 프르미에 크뤼 밭인 말콩소르도 특별히 언급할 만하다.

 

-휴 존슨 잰시스 로빈슨의 와인 아틀라스

 

석회암, 이회암 등과 점토질 등의 토질에  피노 누아, 피노 리에보, 피노 브로와 일부 피노 블랑, 샤르도네가 재배되며 일반 AOC는 98.56ha, AOC 프리미에 크뤼는 57.17ha에서 합계 6,950hl의 레드 와인이 생산된다. 단위 면적당 최대 수확량은 40hl/ha이며 최소 알코올은 일반 AOC 10.5도, 프르미에 크뤼는 11도이다. 12~15년간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 인사이클로피디아 소믈리에 김준철 저

Link #2 : 01000000
이전페이지
11
12
13
다음페이지
Copyright(c)2020 VINOCUS All rights reserved.